"나이가 들면 변해"라던 사촌언니의 말을 언제면 실감하게 될 지 종종 이 말을 떠올려보곤 했다. 이젠 좀 알 것 같다.
예전엔 겉으로는 까칠해 보여도 안 보이는 곳에서 내 생각을 해주고 챙겨도 주는 일명 츤데레 스타일을 좋아했다. 매번 그런 스타일을 골라서 만났으니까. <응답하라1994>에 홀랑 빠지면서 고집이 꺾였다. 웬만한 여자애들이 쓰레기에 열광할 때 난 칠봉이에게 마음을 뺏겼다. 칠봉이가 하필이면 유연석이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칠봉이니까 유연석도 좋아진 거라고 믿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