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이래 가장 바빴으니 태어나서 가장 바빴던 때라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일도 몰아치는데 대학원까지 소홀할 수 없어서 정말 진을 다 뺐다. 거기에 모여 놀기 좋은 계절이니 행사도 많고 불려다닌 곳도 찾아다닌 곳도 적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오빠에겐 소홀해졌다. 싫은 소리하거나 서운한 티 내지 않으니 더 미안타... 오빠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변명만 하고 산다. 바빠서요, 정신이 없어서요, 여기선 저 핑계 저기선 이 핑계. 그래도 주말 동안 못 본 사람들과 부지런히 시간 보냈더니 밀린 이자는 조금 갚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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