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5일 일요일

나의 사랑하는 생활

알람보다 5분 일찍 일어난 아침.
랜덤 걸어놓은 아이팟의 기막힌 선곡.
몰래 먹는 맥모닝.
이른 퇴근 후 혼자 만들어 먹는 리조또가 잘 완성됐을 때.
연삼로 벚꽃터널을 가르며 걷는 밤.
댄스곡 크게 틀고 속도를 높인 채 평화로를 달릴 때.
컵까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후후 불며 늘어지는 오후.
새 원피스 처음 입고 나왔는데 덤처럼 따라온 날씨.
가슴 뛰는 좋은 책을 읽고 나도 이렇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벼르던 영화를 해치운 주말.
뜻밖의 메시지 혹은 만남.

+ 틈틈이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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