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이동 주민센터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우연히 자양삼계탕 맞은편 건물주를 만났다. 지하와 2층에 레지던스 공간을 내주려고 담당 공무원과 입주 예정인 예술가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지하는 음악가가, 2층은 도예가가 쓸 예정이라고 하니 듣고 있던 다른 분이 시끄러우면 어쩌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 분의 대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 동네 사람이 없어서 귀신이 드글드글해요. 시끄럽게 해서 다 내쫓아야해. 귀신도 시끄러우면 도망갈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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