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2일 월요일

고준희 머리

1년하고도 2개월 만에 미용실에 갔다. 그것도 내 의지가 아니라 소연이 덕분에... 그동안 걸음하지 않은 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에서였다. 1) 서너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고역 2) 마땅히 갈 만한 미용실이 없다. 얼굴 좀 텄다 싶으면 그만 두는 디자이너들... 3) 게다가 만만치 않은 비용 4) 딱히 하고 싶은 머리 모양이 없다

아무튼 이모네 동네 미용실에 이모의 첫 제자가 부원장으로 있다고, 추천을 받아서 가 봤다. 예전부터 솜씨가 좋다고 몇 번이나 칭찬을 하셨거든. 

고준희 머리가 뭔지는 모르지만 자신있어 하시기에 알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 해놓은 머리는 영락없는 이모 옛 모습. 파마하는 내내 '진짜 선생님이랑 닮으셨네요' x5...가 의미하는 바를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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