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서울에 다녀가노라고 페이스북에 티를 내면
동일이가 "왜 연락도 없이 가느냐"고 투정을 부리곤 했다.
그럴 때마다 "다음에 만나자 꼭!" 대충 얼버무렸다.
'서울 자주 오니까',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
다음이 영영 오지 않게 될줄은 꿈에도 모르고...
태너 오라방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준비도 없이, 별안간에.
'다음'에 하자던 여러 약속이 기약도 없이 미뤄지고 말았다.
<지금, 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비로소 깨닫게 됐다.
다시는 오지 않을 줄,
기약도 없는 먼 미래의 일이 돼버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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