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토요일

어떤 날 협재

다 늦어 협재에 갔다. 해가 저물자 바람이 거세졌다. 무겁고 차가웠다. 묘한 기시감이 몰려왔다. 외로움이었다. 

1. 약 2년 전 이맘 때 느꼈던 외로움과 비슷했다. 
2. 이렇게 겨울을 날 자신이 없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뭐라도 해야 할까? 싶었다. 
3. 그러다 실컷 수다 떨고 음악도 양껏 듣고 나니 아직은 혼자일 때라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 
4. 정호선배가 크리스마스 혼자 보낼 거냐며 농반으로 다그쳤다.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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