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4일 월요일

생일즈음에.








난생 처음으로 학술대회에 참여했다. 공동이긴 하지만 발표라는 것도 해봤다. 무엇보다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 교수님과 함께라 더 뜻깊은 시간이었다. (교수님이 이야기한 적도 있는 '내가 하는 일이 헛되지만은 않군'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게다가 공부를 업으로 삼은 사람들, 책이나 언론에서만 보던 분들도 봤다. 

생일이라고 남친께서 통장을 탈탈 털어 서울나들이에 나섰다. 두 번이나 놓쳤던 코린 배일리 래의 공연도 본 것만도 기절할 일인데 무엇보다 남자친구(곧 남편)랑 페스티벌에를 왔다니 난 이제 여한이 없어ㅋㅋ 라며 오빠랑 키득댔다. 전혀 취향에 맞지 않는데도 티켓도 사주고 비행기도 끊어주고 예닐곱시간 눌러앉아준 조덜트의 그 마음은 사랑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힘든 것. 

그리고 오늘은 좀처럼 갈일이 없는 압구정에서 점심도 먹고, 산책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또 백화점에 들러 웨딩링 사이즈도 재고, 카메라 모델도 다시 확인하고. 바쁜 날이었다. 

학회에서 쟁쟁한 선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코린 배일리 래의 라이브를 들으며 
오빠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살아있는 건 정말 좋은 거야, 새삼 되새기는 날이었다. 끝.





2017년 4월 2일 일요일

빈 문서


어제는 학회 준비에 요일식당-시옷서점-생각의 숲x생각의 술로 이어지는 일정. 
오늘은 앉아서 줄곧 해야 하는 일들을 쳐낼 생각이었으나 빈 문서들은 빈 채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