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9일 목요일

반지

귀조차 뚫지 않았을 정도로 악세서리랑은 정말 친해지기 어렵다고 지난 25년 동안 생각해왔다. 애초에 사지도 않지만, 어쩌다 산 팔찌며 발찌며 죄다 잃어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다 가깝게 지낸지 십년도 넘은 걸 기념해 셋이 반지를 맞췄다. 겉에는 세 명의 생일을 더한 숫자, 안에는 여우로 살자고 고른 스페인어를 새겨넣었다. 첫 날 빼고 거의 닷새는 빼고 지내다가 그나마 며칠 꼈더니 습관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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