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5일 금요일

남의 인터뷰 묻어가기.

최근에 새 책을 낸 황경신의 인터뷰에서 가져온 질문들.

어떤 상태에서 글을 쓰는지 궁금하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은 아닌데 체력이 달린다. 밤에는 힘에 부쳐 못 쓰기에 틈틈이 몇 문장 만이라도 써두고 몰아서 글을 쓴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글감을 따로 메모하거나 트위터에 올려놓는다. 컨디션이 좋을 때를 기다리는 건 일을 안 하겠다는 뜻과도 같다. 일 때문에 글을 쓸 때는 좋은 글을 몇 편 찾아 읽고 마음을 다잡는다.
화를 전혀 내지 않을 것 같은데, 화가 날 때는 어떻게 대처하나?
화를 잘 안낸다고 생각했으나 착각이었다. 화가 나면 굳이 참지 않고 낸다.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일이 나를 거스르면 티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인가? 배낭에 어떤 것들을 담아가는지도 궁금하다.
자주 다니려고 하고, 학교 다닐 땐 자주 다니기도 했다. 외국 여행은 아니어도 국내는 요리조리 잘 찾아다녔다. 요즘엔 시간이 없어서 어디가 좋다는 소문 듣고 나들이 정도로 다니고 있다. 일기장 아님 조그만 수첩과 좋아하는 펜, 이어폰, 분량이 적은 책은 꼭 챙긴다. 책을 못 챙기면 현지에서 사서라도 본다. 한 시간을 읽더라도 여행에 있어 제일 중요한 시간이라고 여긴다.
자주 가는, 좋아하는 장소가 있나?
용담 해안도로, 제주대, 외도 월대
사랑에 대한 정의, 사랑은 뭐라고 생각하나?
모르겠다, 어렵다. 진분홍이든 연분홍이든 분홍은 분홍이라는 생각을 요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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