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7일 토요일

100문100답 2015 버전

001. 이름 : 김 태 연
002. 생일 : 425
003. 취미 :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기
004. 특기 : 받아 적기
005. 장래희망 : 고로케장인
006. 여행을간다면 : 요즘 가고 싶은 곳은 강원도와 스페인.
007. 좌우명/생활신조 : 감정이 격할 때 생각나는 첫 번째는 하지말자.
008. 이상형 : 마음이 넓은 사람
009. 삶에대한만족도 : 95%
010. 관심분야 : 출판, 근대사, 요리
011. 나에게힘이되는것 :
012. 나를한마디로표현 : 태연하다
013. 요즘즐거운것 : 연애
014. 다른사람이보는나 : 최근에 본 문장 중에 꽂힌 건데 나도 누군가의 고민거리다누군가에겐 고민거리일지도
015. 나의매력포인트 : 이랬다가 저런다
016. 평소 패션/스타일 : 원피스를 자주 입는다. 주말엔 평일에 입기 곤란한 옷들을 입는다.
017. 성격 : 좋을 땐 한없이 좋고 나쁠 땐 한없이 나쁘다. 대다수에게 좋은 성격은 아닌 듯.
018. 콤플렉스 : 체력이 약하다.
019. 존경하는인물 : 나의 할머니와 할아버지.
020. 좋아하는사람 : 생각이 열려있는 사람.
021. 싫어하는사람 : 꼰대.
022. 스스로가바보같다고느낄때 : 했던 실수를 또 저질렀을 때
023. 학교가서졸릴땐 : 잘 안 존다. 너무 졸리면 10분이라도 눈을 붙인다.
024. 좋아하는계절 : 사계절 다 좋다. 가을을 제일 좋아한다.
025. 이성을볼때가장먼저보는것 : 느낌
026. 가장좋아하는애칭/별명 : 회사 동료들도 탠이라고 부른다. 태니라고 불리는 것도 좋아한다.
027. 무인도에가져갈세가지 : 일기장, 침구류, 가지고 있는 책 중 제일로 두꺼운 책.
028. 죽을때가져가고싶은것 : 이불. 퀼팅이불.
029. 좋아하는브랜드 : ‘나 이 브랜드 정말 좋아해!’라고 말할 만한 게 없네.
030. 바라는인간상 : 사랑스러운 아줌마가 되고 싶다. 나도 나이가 들고 있다.
031. 십년뒤갖고싶은명함 : 찾고 있다.
032. 잠버릇 : 왼쪽으로 돌아눕는다. 그래서 얼굴 모양도 조금 다르다.
033. 십년간갇혀살게된다면 : 책이라도 주세요.
034. 징크스 : 징크스라고 생각하니 징크스가 되는 것 같다.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니까 괜찮아지는 느낌.
035. 항상갖고다니는소지품 : 차키와 카드지갑.
036. 스트레스해소법 : 공들여 샤워하고 바디크림을 잔뜩 바르고 잔다.
037. 시각/청각/말하는능력중하나를포기해야한다면 : 말하는 능력.
038. 잠들기전에하는일 : 휴대폰 게임.
039. 가장자신있는요리 : 족발볶음
040. 애인이기억상실증에걸린다면 : 닥친 다음 생각하겠다.
041. 학교가좋은이유 : 직장이 좋은 이유?
042. 투명인간이된다면 : 방석집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043. 좋아하는 가수 : 아 이런 질문 어렵다.
044. 좋아하는 노래 : 요즘 루시아의 소중한 사람을 자주 듣는다
045. 이세상에꼭있어야하는것 : 이불!
046. 결혼하면제일해보고싶은것 :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얼른 결혼을 해야겠다. 물론 내 생각처럼 소꿉놀이가 아닐 거라고 예상은 하지만...ㅋㅋ
047. 좋아하는단어 : 화장품 브랜드 중에 에스쁘아라고 있다. 희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048. 컴퓨터를켜면가장먼저하는것 : 회사 계정 로긴과 메일 확인.
049. 내가생각하는나의가장큰장점 :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준다.
050. 내가생각하는나의가장큰단점 : 게으르다.
051. 좋아하는영화장르 : 싫어하는 게 딱히 없다.
052. 집에서의통금시간 : (오전) 3시 전엔 들어가려고 한다.
053. 혼자가장오래걸었던시간 : 네 시간?
054. 타임머신이있다면 :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을 더 더 더덛 더더더 많이 해드렸어야 했다.
055. 지구가멸망하기하루전에할일 : 통장에 돈부터 찾겠다.
056. 혈액형 : 엄마도 아빠도 AB형인 순혈종이다.
057. 가족사항 :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나 동생
058. 선호하는음료수 : 레몬 들어간 건 뭐든 좋다. 커피도 좋아한다.
059. 장래희망은아닌데도전해보고싶은직업 : 서체 디자이너.
060. 별명 : /태니 주로 듣는 별명이자 애칭이고 퉷년이라고도 종종 불린다.
061. 노래방18: 요즘은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인섬니아를 자주 부른다.
062. 애인이랑마주앉기/나란히앉기 : 나란히
063. 나자신에게충고한마디 : 똑바로 살자.
064. 좋아하는게임 : 프린세스메이커
065. 좋아하는운동 : 보는 것만 좋아해.
066. 태몽 : 기억으론.. 뱀 꿈이었던 거 같다.
067. 기습키스를당한다면 : 누구인지부터 확인해야지.
068. 텅빈운동장에서외치고싶은말 : !!!!!!!!!!!!!!!!!!!!!!
069. 받고싶은선물 : 잡지 정기구독권.
070. 받기싫은선물 : 단체 로고 박힌 볼펜 좀 그만 주세요.
071. 사회를위해내가할수있는일 : 직업에 있는 힘껏 충실하기.
072. 자주듣는말 : 메일 확인 해주세요.
073. 듣고싶은말 : 잘 하고 있어!
074. 환생을하게된다면 : 화가가 되고 싶다.
075. 만나고싶은유명인 : 김연수
076. 받고싶은프로포즈 : 진심이 담겼다면 형식 따위야 뭐..
077. 가장원하는소원세가지 : 부디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나와 함께 살아주시기를 기도하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과 집 한 채
078. 좋아하는음식 : 샤브샤브
079. 싫어하는음식 : 발이 없는 생물(예를 들면 생선)을 일부러 찾아먹지 않는다. 날 음식도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님.
080. 한달최소지출액 : 최소는 없고 더 버는 때가 있을 뿐이다.
081. 한달최고지출액 : ...
082. 가장오래기다려본약속시간 : 3시간?
083. 처음본사람이연락처달라그러면 : 안 준다.
084. 현재가장부러운것은 : 백수.
085. 연상/연하/동갑 : 나이는 중요한 게 전혀 아니다.
086. 싸이주소 : 이 질문 신선하다.
087. 버디아이디 : 올해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088. 술버릇 : 요 몇 년 사이에 취해본 적이 없다.
089. 흡연량/주량 : 아빠가 그랬다. 물 마시는 양을 세냐고.
090. 집에서독립하고싶은나이 : 결혼할 때가 곧 독립이다.
091. 면허따고싶은나이 : 스물넷에 땄다. 힘들었다.
092. 단짝친구가홀연히사라진다면 : 찾으러 가야지.
093. 귀신을본다면 : 인사를 한다.
094. 지금드는생각 : 아 뭔가 마구마구 하고 싶은데 그럴 기운은 없다.
095. 갑자기애인의정신연령이낮아진다면 : 남자는 다 그렇다.
096. 지금쓰고싶은만큼의거금이생긴다면 : 땅부터 사겠다.
097. 바보와정략결혼을하게된다면 : 그럴 리가 없다.
098. 나의단점을장점으로승화시킨다면 : 난 항상 몸의 다른 부위보다 큰 엉덩이와 골반을 부담스러워했는데 최근에는 이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099. 스토킹해보고싶은사람 : 주지훈?
100. 살면서절대하면안될것들 : 비관

2015년 6월 9일 화요일

누군가의 화촉 소식


신문의 화촉란은 늘 흥미롭다. 누가 누구와 결혼을 하는지, 어디서 하는지, 부모의 직업은 무엇인지 하나씩 뜯다보면 그림이 그려진다. 보스가 부고를 하나 실으라기에 신문을 뒤적이다 눈길을 끄는 화촉 소식을 찾았다. 제주시내의 웨딩홀인 아람가든 대표의 딸내미 아람양이 결혼한단다. 물론 피로연은 아람가든에서 한다. 딸의 이름을 따서 가게 이름을 지었는지, 가게 이름을 따서 딸의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모두 부모에겐 각별할 테다. 마침내 소원을 다 이룬 기분이겠지? 혼자 상상하며 키득댔다.  



2015년 6월 7일 일요일

스무 살, 장마, 그리고 플레이리스트

나의 스무 살을 돌이켜 보면 아찔한 기억뿐이다.
학교에 가기도 싫었고 누군가와 마주치는 건 더 싫었다.
집에 틀어박혀 노래를 듣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커피숍 구석에서 누군가에게 보여주지도 못할 일기를 써대며 시간을 죽였다.
하염없이 걷기만 할 때도 있었다.
어떤 날엔 잠만 자거나, 아예 잠이 들지 못하거나 극과 극을 오갔다.
술같은 건 마시지도 않았는데도 늘 취한 것 같았다.
그 가운데서도 6월이 가장 고비였다.
방황하는 새에 끝나고만 대학교 첫 학기.
멀어(졌다고 생각했던)지는 소중한 사람(들).
끝모를 장마까지 겹쳐 나락으로 주저앉는 기분이었다.

1. Humming Urban Stereo 'Insomnia'
https://youtu.be/K35vDdsFt70
더 들을 수 없게 돼버린 이진화의 예쁜 목소리.

2. Fantastic Plastic Machine 'Days and Days'
https://youtu.be/BYkdN-OKOEU
아무리 덤덤한 척해도 속은 타들어가고 있었다.

3. 에레나 '밤, 테라스'
https://youtu.be/Zz8_mQcCOVY
에레나의 <Say Hello to Every Summer>는 언제 들어도 좋다.

4. Gwen Stefani '4 in the Morning'
https://youtu.be/_OLUSELxFok
뜬눈으로 밤을 새고 나서.

5. 윤하 '오늘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https://youtu.be/7GWJtxYF8Qg
제주는 비가 오고 있는데...

6. 캐스커 '정전기'
https://youtu.be/f0ZtklgbcZ0

7. 김윤아 'Flow'
https://youtu.be/FNlUPYX4qOA
이 또한 지나갈 거야, 나를 재워주던 목소리.

별탈 없이 스무 살을 넘긴 건, 이 노래들 덕분이었다.